과기정통부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 발표... 알뜰폰 육성·도매제공 의무제도 도입 골자
신규사업자 시장 진입 지원... 통신3사 자회사 점유율 규제 개선
이통3사·장비업계 우려 높아... “실적 줄며 투자 동력 약화될 것”
알뜰폰 업계 기대·우려 공존... "방향성 환영하나 지속가능 대안 찾아야"
신규사업자 시장 진입 지원... 통신3사 자회사 점유율 규제 개선
이통3사·장비업계 우려 높아... “실적 줄며 투자 동력 약화될 것”
알뜰폰 업계 기대·우려 공존... "방향성 환영하나 지속가능 대안 찾아야"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정부가 통신시장의 독과점 구조 개선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을 발표했다. 신규 사업자 진입장벽 완화와 알뜰폰 자생력 강화를 목표로 한 이번 정책은 통신시장 경쟁 구조 개선과 유무선 통신 인프라 투자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통신시장의 독과점 구조를 개선하고 경쟁을 촉진해 궁극적으로 가계 통신비 지출을 줄이겠단 전략이다. 정부는 통신 3사 과점 체제를 깰 수 있는 대항마로 제4 이동통신사와 알뜰폰을 꺼냈다. 신규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알뜰폰 사업자들의 경쟁력을 키우겠단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4 이통을 위한 전용 주파수를 할당하고 망 구축 투자 비용과 설비 구축 등의 진입장벽을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 우선 신규사업자가 차별화된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28㎓ 대역 전용주파수와 앵커주파수를 함께 할당한다. 주파수 이용 기간은 5년이며, 3년간 독점 운영할 수 있다. 정부는 신규 진입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최저경쟁가격을 산정하고 망 구축 의무를 부과할 방침이다. 구체적 방안은 오는 11일 토론회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또 신규사업자가 네트워크 미구축 지역에서 기지국·코어망 등 타사 네트워크 공동 이용을 요청하면 대상 사업자가 의무 허용하도록 조치한다. 이를 통해 일부 산간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케이블 TV 가입자망 등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사업자의 통신시장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착수할 예정이다. 알뜰폰(MVNO)의 경우 사업자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도매제공 의무제도를 다시 도입하고 도매대가 산정방식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알뜰폰 사업자가 장기적 관점에서 설비 등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알뜰폰 주 이용층이 젊은 층으로 이동했단 점을 감안해 이미지 재정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자체설비 보유 사업자(풀MVNO)나 다량 가입자 보유 사업자 등이 데이터를 통신사로부터 대량으로 선구매할 경우 할인 폭을 대폭 넓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당업무 : 통신·게임·포털·IT서비스 현장을 출입합니다.
좌우명 : 충심으로 듣고 진심으로 쓰겠습니다.
좌우명 : 충심으로 듣고 진심으로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