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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강수지 기자] 냉온정수기가 대형냉장고보다 더 많은 전기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용량 3L 냉온정수기가 900L 대형냉장고보다 1.7배의 전기를 더 사용했다.이번 조사는 서울에너지설계사들이 지난 8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정과 상점, 사무실 등 약 800곳을 찾아가 냉온정수기의 이용실태와 사용전력량을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조사 결과, 냉온정수기 1대의 월간 평균 전력사용량은 56.2kWh, 가정용 대형냉장고(용량 800~900L)의 월 평균 소비전력은 32.8kWh로 나타났다.또 냉온정수기 1대 월간 평균 전력사용량은 서울지역 표준가정 1달사용 전력량 315kWh의 약 18%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서울시는 “냉온정수기들이 표시된 소비전력량보다 실제로는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