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나헌영 기자 | 경기 이천시가 경기과학고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자 이천시 젊은 기업인 모임(BF-Businessman Foundation)이 범시민 기금 마련을 통해 힘을 보태고 나섰다.
이천시 젊은 기업인 모임(회장 정우현)은 후원형 펀드인 크라우드 펀딩을 조성해 과학고 유치 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각 회사 유튜브를 활용한 홍보와 릴레이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천시 젊은 기업인 모임에 참여한 회원사들은 지난 10월 시몬스 본사 회의실에 모여 이천과학고 유치 범시민 기금모금과 과학고 유치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키로 결의했으며, 민간 중심의 시민 모금을 추진하고 유치 확정일까지 모금 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이천과학고 유치 펀딩 본부’를 출범하고 후원형 펀드 형태인 크라우드 펀딩을 조성한다. 이후 과학고 유치에 성공할 경우 유치추진위원회에 기금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천과학고 유치 펀딩 본부’를 출범시킨 젊은 기업인 모임은 현재까지 3천여만 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기금모금 활동을 전개해 과학고 유치 결정일까지 1억 원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과학고 유치에 실패하면 펀드 조성기금은 기부자에게 되돌려 주게 된다.
회원사 시몬스 이종성 부사장은 “기업에 유능한 인재 지원과 학생들에게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수도권 균형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중차대한 일”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 조진욱 상무는 “이천과학고 신설은 오랫동안 불합리한 수도권 규제 속에서 살아온 이천 시민들의 염원”이라며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과학고 유치에 적극 동참하겠다”라는 의지를 다졌다.
이어 유코브릭스 유정규 대표는 “후배들에게 험난한 대천을 건너 천하를 이롭게 한다는 이섭대천(利涉大川)의 장대한 꿈을 물려줘야 한다”라며 과학고 유치를 위한 시민 모금 운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우현 회장은 “수정법 등 각종 규제를 받는 이천시에 과학고를 유치하는 것은 교육 불균형 해소를 위한 중요한 기회”라며 “젊은 기업인들이 중심이 돼 시작된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많은 기업인과 이천 시민, 사회단체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