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新사업 ‘외도’ 나선 제약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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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新사업 ‘외도’ 나선 제약업체들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11.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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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이종산업 ‘화장품·이너뷰티 제품’ 활발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정부의 일괄 약가인하 정책으로 수익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제약업계가 대표적 이종산업인 화장품과 이너뷰티(Inner Beauty) 제품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한 노력을 꾀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최근 화장품 브랜드 ‘GOU:E(고유에)’의 론칭 행사를 갖고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고유에는 오는 27일 현대홈쇼핑을 통해 첫선을 보일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부터 임산부 및 건조한 피부 등에 다양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인 ‘바이오오일’ 화장품을 수입·판매 중인 동시에 ‘아쿠아 플러스’라는 이너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등 화장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병의원 전용 화장품인 ‘이지듀EX’ 전 제품 라인을 고르게 판매 중이다. 최근 이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등록 인증을 받기도 했다.

동성제약도 약국전용 미백기능성화장품 ‘동성 랑스크림’을 출시했으며 한올바이오파마는 독일 닥터볼프사의 모발 관리 브랜드 ‘알페신’과 ‘플란투어39’, 보습 브랜드 ‘리놀라’ 제품을 공식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태평양제약은 앞서 지난해 6월 ‘에스트라’라는 이름으로 기존 브랜드를 통합, ‘피부과 화장품’시장을 공략 중이다. 태평양제약은 지난 2011년 메디컬 뷰티 사업부를 출범시키며 국내 메디컬 뷰티 브랜드 1위 도약을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해왔다.

국제약품 역시 ‘스틸라’와 ‘로우’ 브랜드를 앞세워 화장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화장품과 이너뷰티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제약사들은 전통 유통망인 약국과 TV홈쇼핑에 이어 최근 드럭스토어로까지 유통채널을 다변화시키고 있다.

한독약품은 이너 뷰티 제품인 ‘아쿠아 이너스킨’을, 유한양행은 수입화장품 ‘바이오오일’과 이너뷰티 제품 ‘아쿠아 플러스’를, 코오롱제약도 이너 뷰티 제품인 ‘뷰티앤콜라겐 미인’을 드럭스토어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많은 제약사들이 약가인하와 리베이트로 둔화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본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능성 화장품과 이너뷰티 시장에서의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다만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존 화장품 업체들과의 경쟁에서의 승산을 위해서는 기능과 성분은 물론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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