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북한이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에 대해 "AP4(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연대해 강력한 집단 안보 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각국 정상들도 북한의 ICBM 발사를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 평화와 글로벌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에 엄정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AP4 정상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도발은 아태 지역과 세계 평화, 규범 기반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이러한 도발을 묵과할 수 없으며 국제 사회의 강력한 대응과 결속을 통해 북한의 무모한 행동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정상회동은 지난해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계기 AP4 정상회동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것으로 윤 대통령을 비롯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가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잇따른 도발을 비판하며 "AP4는 나토와 연대해 강력한 집단 안보 태세를 확립해야 한다. 이를 계기로 나토 협력의 틀을 제도화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AP4가 지역 안보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국 정상들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국제 사회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강력 규탄하며 글로벌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에 엄정히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