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군과 보유 척수 큰 차이…전문가, 한국 조선소 호평
'존스법', 조선 산업 보호·안보 이유로 해외 선박 구매 금지
'존스법', 조선 산업 보호·안보 이유로 해외 선박 구매 금지
매일일보 = 박규빈 기자 | 미국과 중국이 해양 정책에서도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남중국해에서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은 전 지구를 작전 지역으로 삼는 대양 해군을 보유하고 있지만 군함 수와 생산 능력이 중국에 비해 부족해 한국 등 동맹국들에서 구입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때문에 슈퍼 사이클을 맞은 국내 조선업계가 미 해군으로부터 일감을 따내 또 다시 수주 대박을 누릴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중국 해군이 군함 340척 가량 보유하고 있는데에 비해 미국 해군은 300척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함대는 향후 2년 내에 400여척, 미국의 경우 2045년까지 350여척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규모면에서 미국이 계속 밀릴 것을 전망된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미국 조선소에서 1척이 건조될 시간에 중국에서는 3척이 만들어진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동맹 관계를 맺고있는 한국과 일본에서 건조한 군함을 구입하거나 자국 내에서 설계해 건조토록 하는 등의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미 해군시스템사령부(NAVSEA)는 지난 2월 토마스 앤더슨 미 해군 중장이 HD현대중공업·HJ중공업·한화오션 조선소를 둘러봤다고 밝혔다. 또 한국 조선소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건조 능력이 뛰어나다며 자국향 특수 목적 선박 외에도 상선과 해양 플랫폼, △이지스 구축함 △호위함 △초계함 △연안 경비함 △상륙함 △물류 지원함 △보조·지원함 △재래식 잠수함 등 해군용 선박을 혼합 건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당시 앤더슨 중장은 "미 해군의 수상함 인수 전문가로서 세계적 수준의 조선소에 찾아왔다"며 "이번 방문이 상호 이익이 되기를 바라며 후속 계약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