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女心 잡아야 매출↑”…주요 소비층인 MZ 여성 고객 공략 강화
상태바
[기획] “女心 잡아야 매출↑”…주요 소비층인 MZ 여성 고객 공략 강화
  • 강소슬 기자
  • 승인 2023.07.25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담 낮은 제품으로 방문 이끌어 쇼핑 유도
여심 겨냥 ‘감성스토어‧F&B’ 카테고리 확대
백화점업계가 주요 소비층인 MZ세대 여성 고객 공략 강화에 나섰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백화점업계가 주요 소비층인 MZ세대 여성 고객 공략 강화에 나섰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백화점업계가 매출 실적 제고를 위해 주 소비층인 MZ세대 여성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롯데‧신세계 백화점은 리뉴얼을 통해 여성들이 선호하는 감성적인 요소를 담은 식음료(F&B) 카테고리를 확대하며 공간을 재구성하고 있다. 여심을 잡기 위한 매장과 팝업스토어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5층에 264㎡(80평) 규모로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의 공식 리테일 매장인 ‘디즈니 스토어’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픈했다. 공식 디즈니 스토어 1호점은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 ‘미키 마우스’를 비롯해 ‘백설공주’, ‘신데렐라’ 등으로 구성된 ‘디즈니 프린세스’ 캐릭터,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속 캐릭터 등 완구, 라이프스타일 상품과 수집 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그동안 국내에 유통된 적 없는 디즈니 스토어 공식 상품 300여종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해외 디즈니 스토어와 동시에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상품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매장 곳곳에 ‘신데렐라’, ‘미녀와야수’, ‘곰돌이 푸’ 등 디즈니 캐릭터로 디자인된 포토존 5개도 마련하는 등 매장 내 디즈니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인 포토존도 조성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안에 더현대 서울‧천호점‧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에 총 3개 매장을 추가로 열고, 내년까지 1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올 하반기 일제히 식음료 구색 확대에 나선다. 여성들이 선호하는 디저트 맛집 등을 통해 가격 부담이 덜하면서 접근성 있는 상품으로 방문을 이끌고, 이후 추가 쇼핑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은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 약 330㎡(약 100평) 규모로 여성들이 선호하는 베이글 맛집으로 유명한 ‘런던 베이글 뮤지엄’을 오픈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롯데월드몰 5층과 6층에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한 ‘노티드 월드’는 일평균 3000명 이상의 고객을 불러 모으는 등 오픈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노티드 월드 방문 및 대기 고객이 주변 매장을 방문하면서 매장이 있는 오픈 직후인 지난 4월 5~6층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5배 뛰었으며, 5~6층에는 F&B 매장뿐 아니라 패션 매장도 들어서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여성들이 장보기 위해 자주 찾는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을 시작했다. 기존 강남점 식품관에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트리트’와 면세점이 철수한 공간 등을 더해 약 1만9835㎡(약 6000평)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해외직구로만 만나볼 수 있던 ‘시미헤이즈 뷰티’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업계는 여성 고객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여성 고객들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증샷을 올리는 특징이 있는데 홍보 효과와 파급력이 크다”며 “백화점업계는 올 하반기 실적 방어를 위해 캐릭터, 팝업스토어, 디저트 카페 등 부담이 낮은 제품으로 여성 고객 방문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유통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