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19.79%·에코프로비엠 17.14% 하락
“2차전지 투자 에너지 다시 쉽게 불붙기 어려워”
“2차전지 투자 에너지 다시 쉽게 불붙기 어려워”
매일일보 = 이채원 기자 | 주식시장에서 거래대금이 쏠린 2차전지 관련주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포스코홀딩스 등 주요 2차전지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9.79%(24만3000원) 내린 98만5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에코프로비엠은 17.14%(7만8000원) 내린 37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 거래일 대비 21.74%(1만8500원) 하락한 6만6600원에,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홀딩스도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3.21%, 5.71% 떨어졌다. 2차전지 관련주로 분류된 금양 역시 전일보다 22.47%(3만4200원) 하락한 11만80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6.9%(4만원) 하락한 54만원에 장을 닫았다. 코스닥 시총 1, 2위인 에코프로 형제를 비롯한 2차전지주가 흔들리면서 코스닥 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 내린 883.79에 거래됐다. 2차전지 투자 열풍에 빚투 규모가 늘어 반대매매 우려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신용융자잔고 증가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2차전지 종목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반대매매 출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봤다. 25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0조596억원으로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이 9조9197억원, 코스닥 시장이 10조1399억원 수준으로 코스닥 시장에서의 신용융자 잔액이 더 컸다. 특히 빚투 자금의 대부분이 2차전지 테마주로 유입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한 달간 개인투자자들은 포스코홀딩스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이어 “그동안 2차전지주에 쏠림이 컸던 만큼 시장이 안정을 찾는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고 한창 진행 중인 상승 추세에 장애물이 될 가능성도 높다”며 “소외된 업종(반도체, 소비, 금융)
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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