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생활연구원 조사 18종 가운데 11종 내구성 취약
[매일일보 강수지 기자] 메쉬 소재 러닝화의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4일 한국소비생활연구원에 따르면 운동화 브랜드 9개의 러닝화 18종을 대상으로 성능을 비교 평가한 결과 마모 내구성이 취약했다.
분석 시험을 의뢰 받은 한국신발피혁연구원은 이들 제품의 반복굴곡에 대한 내구성(신발을 여러 번 구부렸다 폈을 때 견디는 정도)과 미끄럼 저항, 충격흡수 정도, 마찰에 대한 마모 내구성, 접착 강도를 측정했다.조사 결과, 18개 제품 중 11종의 마모 내구성이 취약했다. 이 때문에 신발 겉창(바닥창 중 가장 바깥 부분)과 갑피(발등을 덮는 부분)가 찢어지곤 한다.아식스(제품명 GT2000, 젤카야노19)와 휠라(제품명 버블런 3.0 플래쉬), 푸마(제품명 파스600S) 등 4개 제품은 시험용 마찰포로 2만5600회 문질렀을 때 갑피가 파손됐다.프로스펙스(제품명 알라이트윈드2, 제품명 알라이트핏5)와 르카프(제품명 플렉스온2.0), 리복(제품명 원쿠션), 아디다스(제품명 CC솔루션), 아디다스(제품명 CC레볼루션), 뉴발란스(M884BB2) 등은 5만1200회를 문지르자 갑피가 파손됐다.제품을 40도 각도로 25만번 구부렸다 펴는 반복굴곡 시험에서는 푸마(제품명 바이오웹엘리트글로우)와 프로스펙스(알라이트윈드2) 제품에서 갑피 부분에 균열이 생겼고, 아디다스(CC솔루션) 제품은 겉창이 갈라졌다.반면 리복(제품명 서브라이트듀오)과 르카프(제품명 알파런고), 나이키(제품명 에어맥스)의 러닝화는 비교적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메쉬는 그물실로 매듭을 지은 원단으로 통풍이 잘되고 유연성이 뛰어난 기능이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