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한독 제품 유통거부 도매협회에 강경대응 시사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한국의약품도매협회와 한독의 갈등이 제약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제약협회가 한독의 제품 유통을 거부한 도매협회에 강력 대응방침을 결정했기 때문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협회는 지난 4일 긴급 이사장단회의를 개최하고 한독 제품의 유통 거부에 돌입한 도매협회에 대해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제약협회 이사장단은 “도매업체들에게 정상적인 유통마진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도매협회의 이번 집단행동이 매우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이라고 밝힌 한독의 입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한독 감싸기에 나섰다.또한 이사장단은 “회원사의 권익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압력에 대해 모든 회원사들의 의지를 모아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밝혔다.앞서 도매협회는 지난달 26일 긴급 회장단 회의를 열어 저마진 관련 대표적 제약사로 지목된 한독에 대해 지난 2일부터 한독 제품 판매를 전면 거부, 오는 10일에는 한독 제품을 일괄 반품하기로 결정했다. ‘유통마진’ 문제로 한독 제품을 팔 수 없다는 것.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