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대가 전국 대학 최초로“신용카드 포인트를 활용해 대학발전기금을 기부하는 제도”를 도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인천대에 따르면 신용카드로 적립된 포인트를 대학발전기금으로 기부 받는 방법으로 개인들이 신용카드 사용시 적립되는 포인트가 무관심 등으로 방치되고 있는 점에 착안했다.
이 제도를 착안한 대외협력팀 김동호 팀장은 지난 5월부터 여신전문금융업법 등을 검토해 국내 주요 신용카드 10개사와 협의를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협조 공문 발송과 전화, 방문 설득을 통해 신한카드사와 협약을 맺었다.이에 따라 인천대와 신한카드는 카드 포인트를 대학발전기금으로 기부 받을 수 있는 사이트를 개설하는 성과를 거뒀다.기부 방법은 신한카드 홈페이지에 로그인 해“아름인”사이트에 접속해 인천대학교 발전기금 코너에서 자신의 포인트로 원하는 액수 만큼 결제하면 된다.5000포인트를 결제하면 현금 5000원이 인천대학교 발전기금 계좌로 입금된다.인천대는 이 제도가 활성화 되면 대학 구성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그동안 방치됐던 신용카드 포인트를 대학의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소중한 기부금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대는 국립대 전환 이후 급여를 통한 우수리 모금 운동, 사랑의 동전모으기, 동문 소모임 구성, 절친 업소 지정 등을 통한 다양한 발전기금 확보 노력으로 지난해 대비 대학 구성원 기부자 수가 126명에서 221명으로 75% 증가했고, 발전기금 모금액도 2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김동호 인천대 대외협력팀장은“그동안 신용카드 수수료를 발전기금화 한 사례는 있었지만 적립 포인트를 활용한 것인 인천대학이 최초라”며“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많은 발전기금을 기부하는 것도 좋겠지만 소소한 액수로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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