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사업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신규 먹거리 확보
“새로운 캐시카우 확보 혹은 수익성 악화 가능성↑”
“새로운 캐시카우 확보 혹은 수익성 악화 가능성↑”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소비심리 위축을 비롯해 인구 감소 및 선점 업체들의 독점, 원가 부담 등 다양한 요소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유통기업들은 기존 사업영역에서 벗어나 신규 먹거리 발굴에 적극적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는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기존 사업은 줄이고, 케어푸드, 2차전지, 마케팅‧디자인‧경영 컨설팅 등 미래고부가가치 신사업으로 수익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다. 롯데와 CJ, 오리온, 현대백화점은 바이오 사업 기반 마련에 분주하다. 원자재 가격과 소비자 니즈에 따라 가격과 수요가 널뛰기하는 식품·유통업계와는 달리, 바이오산업은 고정된 클라이언트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의약품 부족 현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바이오산업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패션기업들도 옷만 판다는 편견을 버리고 화장품, 금융투자, 부동산 개발, 플랫폼 출시까지 미래 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LF는 2014년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LG패션에서 LF로 사명을 바꾼 뒤 식품, 방송, 부동산, 뷰티 등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2019년 3월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부동산 사업에 뛰어든 뒤 부동산 부문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BYC도 2021년 부동산 부문 영업이익이 섬유 부분을 2배 이상 앞질렀다. 패션회사 F&F도 벤처 투자에 적극적이다. 지주사인 에프앤에프 홀딩스를 통해 IMM 스타일 벤처펀드, M&F 패션펀드를 비롯해 무신사, 스타일쉐어, 원단 전문 플랫폼 패브릭타임 등에도 투자한바 있다. KT&G도 올 하반기 분양을 앞둔 안양 사업 등으로 중단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사업 영위 및 기반구축을 위해 보유자산 가치 극대화를 목표로 개발 인·허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통업계가 기존 사업영역을 벗어나 신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이유로는 축적된 노하우와 유통망, 브랜드 인지도 등을 활용해 매출을 끌어올리기 수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기업들의 신사업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캐시카우를 구축하는 사례도 늘고 있지만, 과거 H&B 사업과 새벽배송처럼 수익성 악화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당업무 : 유통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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