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신규 개발 확대 통한 실적 반등 노려
NGP·해외궐련·건기식 핵심사업 지속 강화
NGP·해외궐련·건기식 핵심사업 지속 강화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KT&G가 부동산 사업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고금리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이 커졌음에도 부동산 사업을 끝까지 끌어안아 회복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2015년부터 부동산 사업을 키워왔다. 기존 담배사업을 통해 마련한 여유자금과 자사 보유 부지 등을 바탕으로 부동산개발, 운영 사업에 나서고 있다. 한때 부동산 사업은 톡톡한 ‘캐시카우’(Cash cow)를 자처했으나, 최근에는 업황 부진으로 침체기를 겪으며 전체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KT&G의 올해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2429억원, 1조33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 25.9%, 매출 5.7% 하락했다. 이 가운데 부동산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110억원, 매출은 1137억원으로, 73.5%, 21.3%씩 떨어졌다. KT&G 관계자는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 하락 원인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가 상승과 단기적 부동산 실적 감소이나,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회복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KT&G는 하반기 준공과 분양을 각각 앞둔 수원사업과 안양사업 등 신규 부동산 개발 사업 확장을 통해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그려 나갈 것으로 보여진다. 지속가능한 사업영위 및 기반구축을 위해 보유자산 가치제고를 취지로 개발 인·허가도 추진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