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롯데마트는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산물 방사능 검사 강화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일이 오는 24일로 예고된 가운데, 안전 먹거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고자 품질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방사능 검사를 확대하는 등 유통사들의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2월부터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에 대비한 대응전략을 수립해 산지에서 매장에 상품이 입고되는 전 단계별로 수산물 안전성 검사 체계를 구축해 시행중이다.
주요 포구 산지에서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롯데마트 산지 MD(상품기획자)가 직접 방사능 측정기를 활용해 매입 전후로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고 있으며, 자체 물류센터로 이동한 이후에도 센터의 검품요원들이 매일 새벽 방사능 측정기로 2차 샘플링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마곡에 위치한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에서는 매주 각 해역 별로 대표 어종의 시료를 전달 받아 ‘세슘’이나 ‘요오드’와 같은 방사능 핵종 정밀 검사를 하는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분기별 1회 진행하던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현재 주 4회로 확대해 진행중이며, 향후 방류시점 이후에는 검사 횟수를 더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 뿐만 아니라 최상의 품질의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주요 포구에 상주하고 있는 산지MD가 매일 새벽 경매에 참여해 원물의 신선도와 품질을 체크한다. 어종 별로 매입 가이드를 설정해 사이즈, 외형, 선도 등 자체 기준에 미달하는 상품은 매입 전 단계에서부터 걸러내는 것은 물론, 매입한 이후에도 파트너사 작업장에서 한번 더 2차 선별 과정을 거쳐 롯데마트 물류센터로 이동시킨다.
물류센터에 도착한 원물은 어종 매뉴얼에 따라 3차 검품이 이루어지며, 이 모든 단계를 통과해야만 전국의 롯데마트 매장으로 배송되어 고객들에게 판매될 수 있다.
롯데마트 자체 물류센터에서는 이러한 품질 검수 외에도 위생이 중요한 상품에 대해 자체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는 ‘식품안전분석실’을 운영하고 있다.
‘식품안전분석실’에서는 델리코너에서 판매되는 회나 초밥의 원재료를 대상으로 ‘대장균’, ‘식중독균’, ‘리스테리아’ 등 안전을 위협하는 바이러스에 대한 다양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노로 바이러스 위험이 높은 생굴의 경우 국내 최고 수준의 검사 프로세스를 운영중이다.
매일 저녁 식품안전분석실에서는 주요 양식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바탕으로 노로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한다. 시료검사는 1주 간격 진행이 일반적이나, 롯데마트는 이를 일별로 확대해 보다 고도화된 검사 체계를 구축했다.
이외에도 분기별로 독립적인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거래처의 품질과 위생에 대한 정기 Audit 평가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는 HACCP 기준에 근거한 평가가 이루어지며 보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정기 평가 외에도 비정기 평가를 상시 시행하여 품질 기준 관리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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