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강수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활동성 경비를 20% 절감하고 행사 지출 예산을 40%가량 낮춘다.

수출입은행은 13일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따른 긴축경영 방안을 발표하며 “내년 1월 이사회를 통해 ‘보수 및 복리후생 정상화 계획’을 확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내놓으며 매분기 평가를 실시해 실적이 부족한 기관은 기관장 해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수은은 업무추진비와 회의비 등 활동성 경비를 정부의 절감 목표인 10%의 두 배로 설정했다.

또 체육행사 간소화, 동호인회 활동 축소, 포상제도 개선 등으로 복리성 지출을 줄이고 학술연수 등 국내외 연수 프로그램의 효과를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다.

국내외 행사로 지출되는 예산도 최대 40% 수준까지 절감하며, 각 행사에 대한 실효성을 재검토해 업무 연관성이 낮은 단체에 대한 후원금 지원은 폐지하거나 감축한다. 골프장 회원권도 매각하기로 했다.

수은 직원의 해외출장 경비는 출장 일정과 인원 축소 조정, 해외 네트워크 활용도 제고 등을 통해 수출기업이 아닌 자체 예산으로 전액 충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