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체육회, 체육예산 삭감에 대한 입장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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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체육회, 체육예산 삭감에 대한 입장문 발표
  • 한철희 기자
  • 승인 2023.09.14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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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체육회 체육예산 삭감에 대한 입장문 발표 (사진=오산시체육회 제공)

매일일보 = 한철희 기자  |  오산시체육회가 오산시의회의 사퇴 촉구에 대한 성명서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 11일, 오산시의회에서 성명서를 발표한지 2일만이다. 당시 오산시의회에서는 제35회 시민의날 체육대회 행사에서 권 회장의 발언을 오산시의회를 비하 발언했다고 규정하고, 체육회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오산시체육회는 13일 오전, 시청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의회 예산삭감 및 성명발표에 따른 체육회 입장문을 발표했다.

권 회장은 입장문에서 “지난 9일 시민의날 체육대회의 발언에 대해 시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표한다”고 말문을 열고, 시의회에 대해서는 “체육단체 워크샵 예산 전액 삭감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산시의회 의원들의 이탈리아 및 북유럽 3개국 연수를 다녀온 것을 언급하며, 진정 시민을 위한 예산심의를 하고 있는지를 되물었다.

앞서 성길용 시의회의장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체육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이행하지 않을 시 시민이 부여한 모든 권한과 책무를 발휘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었다.

◇이하 입장문 전문

체육회장 권병규입니다.

먼저 지난 9일 시민의날 체육대회에서 한 저의 발언이 정제되지 않았던 점에 대하여 시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표시하는 바입니다.

다음은 저희 체육회와 35개 종목단체의 의견을 모아 금번 전액 예산삭감에 대한 입장문을 다음과 같이 발표하겠습니다.

오산시체육회 및 35개 종목단체는 금번 3회 추경에서 체육단체 워크샵 예산이 전액 삭감된데에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명합니다.

금번 제3회 추경에서 체육회 종목단체 워크샵 비용 1100만원을 전액삭감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지난 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결과정에서 분명히 체육회 예산은 삭감없이 통과되었음에도 이유없는 이의제기로 재검토되어 오후에 체육회 예산이 전액 삭감되어 의결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계수조정과정에서 담당 부서장을 불러 예산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우선순위에 둔 사업을 전액 삭감하고 반대예산을 통과시켰습니다.

담당부서의 의견도 무시하고 우선순위와 상관없이 예산을 조정하는 행위는 오산시의회의 폭거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예산의 불요불급함을 판단하여 심의한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묻고 싶습니다.

의원 7명이 다녀왔던 워크샵은 꼭 필요한 것이고 1천만원밖에 안드는 체육회 35개 종목단체 80여명의 교육을 위한 워크샵은 놀러다니는 것이라는 말입니까?

현 제9대 오산시의회를 살펴보면 2022년도 제9대 의회 출범이후 당초 해외여비 3천만원이었던 예산을 2회 추경에 2천 3백여만원을 증액해 총 5천3백여만원의 예산으로 시의원 6명이 참여해 이탈리아로 해외연수를 다녀왔습니다. 또한, 금년도에도 3천7백만원의 예산을 세워 북유럽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왔습니다.

특히,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6박9일 동안 북유럽 3개국으로 연수를 다녀온다는 것이 시민을 위한다는 시의원들에게 과연 적절한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년에는 2천만원을 들여 부안으로 금년에는 3천만원을 들여 제주도로 직원들과 함께 연수를 다녀온 오산시의회입니다.

진정 시민을 위한 예산심의를 하고 있는 것이 맞습니까?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한 예산심의가 아니었는지 반성하길 바라며,

코로나 이후 다른 단체는 예산을 지원받아 워크숍을 다녀왔는데 유독 체육회만 전액 삭감하는게 어떤 의도인지 궁금합니다.

앞으로 또 이러한 예산 심의라는 미명아래 의원들의 권한 남용이나 월권을 하여 1년 내내 전국을 다니며 오산시의 명예를 드높이는 오산시대표 체육인들의 명예에 먹칠하지 않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입장문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오산=한철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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