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부채, 올 상반기에만 18조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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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부채, 올 상반기에만 18조원 늘어
  • 강수지 기자
  • 승인 2013.12.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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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손실 6조원 육박...한전 빚 7조원 넘게 증가
[매일일보 강수지 기자] LH 등 주요 공기업의 부채 규모가 올 상반기동안 약 18조원 급증했다. 또 이들 공기업들은 상반기중 6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냈다.

2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LH와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대한석탄공사 등 9개 공기업의 올해 상반기 말 총 부채는 358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340조7000억원보다 17조8000억원(5.2%) 늘었다. 이는 지난 1년간 24조8000억원 늘었던 부채 규모의 71.6%에 해당한다.

LH의 상반기말 부채는 141조7000억원으로 3조6000억원(2.6%) 늘었으며, 한전은 102조1000억원으로 7조1000억원(7.5%) 늘었다.

철도공사의 부채는 17조6000억원이었으며 3조2000억원(22.9%) 증가했다.

광물자원공사도 4조356억원으로 1조6000억원 늘었다.

LH 등 이들 9개 공기업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는 전체 공공기관 부채 493조3000억원의 약 70%를 차지한다.

대한석탄공사를 제외한 8개 공기업은 평균 부채비율이 상반기말 기준 265.1%로 지난해 말의 230.8%보다 34.3%포인트 높아졌다.

부채 비율로 살펴보면 LH가 464.0%로 가장 높았으며 철도공사(433.9%)와 가스공사(377.0%), 광물자원공사(250.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공기업의 상반기 순손실은 지난해 순손실 규모 4조9616억원을 넘어 5조8195억원을 기록했다.

철도공사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손실 규모 2조8201억원의 약 2배가량인 5조176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한전과 석유공사, 대한석탄공사 등도 각각 1조4244억원과 1624억원, 45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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