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상 실업률 감소세에도 제조업 등 취업자는 줄어
세부 지표 활용 시 일용직‧단기계약직 증가 분석 나와
세부 지표 활용 시 일용직‧단기계약직 증가 분석 나와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정부가 발표한 청년 실업률 개선 통계가 허상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는 일용직 형태의 취업 증가에 따른 결과로, 양질의 일자리 확보와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1일 채용업계에 따르면, 특히 숙박 및 외식 업종에서의 일용직 취업자 수 증가가 청년 실업률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도매 및 소매업과 제조업 등에서는 청년재 구직자 수가 크게 감소했다. '일자리' 수치적으론 개선이지만, '양질의 일자리' 창출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정부는 올해 1분기 기준 청년 실업률이 개선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통계청의 1분기 경제활동인구조사를 살펴보면 15~29살 청년 실업률은 6.7%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실업자 분류 기준을 구직기간 1주에서 4주로 바꾼 1999년 6월 이래 역대 1분기 중 가장 낮은 수치다. 흐름은 2분기에도 이어졌다. 5월 청년층 실업자는 24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3000명 감소해 실업률은 5.8%로 1.4%포인트 하락했다. 6월의 실업률의 경우 5월보다 소폭 상승한 6.3%를 기록했지만, 전반적인 침체기에서 벗어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구체적인 수치에서 허점이 드러났다. 1분기 기준 온라인 쇼핑·무인 점포 확대 등으로 일자리 직격탄을 맞은 도매 및 소매업(7만6000명 감소), 양질의 일자리가 모인 제조업(5만명 감소) 등의 청년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 결국 전체 통계에서 일용직 및 단기계약직의 비중이 늘어 전체적인 실업률 감소세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