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이재명, 의료진과 협의해 법원 출석 등 소화"
체포안 가결된 이재명, 영장실질심사 본격 대비할 듯
체포안 가결된 이재명, 영장실질심사 본격 대비할 듯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투쟁을 중단한다. 지난 8월 31일 단식을 시작한 지 24일 만이다. 이 대표는 회복치료를 받으면서 26일 예정된 영장실질심사를 본격 대비할 것으로 보여진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3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단식 투쟁 24일 차인 오늘부로 단식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회복치료에 들어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를 진료하고 있는 의료진은 오늘 이 대표에게 즉각적인 단식중단을 강력히 권고했다"며 "더 이상의 단식은 환자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의료진의 소견"이라고 단식 이유를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또한 어제(22일) 당무위는 단식중단 요청을 의결했고, 각계의 단식중단 요청 역시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의료진과 협의해 법원 출석 등 일시적인 외부일정을 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강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단식 중단 명분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단식 중단은 이 대표의 의지가 아닌 의료진의 강력한 권고로 이뤄졌다"고 답했다.
한편 단식 중단과 관련해 이 대표는 별도의 입장을 내진 않았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가운데,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6일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연다. 단식을 중단한 이 대표는 이날부터 변호인 등과 함께 영장실질심사에 본격 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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