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단체전 남북 대결 성사 난이도上… '결승' 진출해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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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단체전 남북 대결 성사 난이도上… '결승' 진출해야 가능
  • 신영욱 기자
  • 승인 2023.09.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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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탁구 대표팀 선수들이 2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 예선 2라운드 북한과 대만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북한 탁구 대표팀 선수들이 2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 예선 2라운드 북한과 대만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신영욱 기자  |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탁구 단체전 '남북 대결' 성사는 난이도가 높은 과제다.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양 팀이 결승전에 진출할 경우 남북 대결이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북한 여자 탁구 대표팀은 23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 단체전 조별예선 C조 2차전에서 몰디브에 매치 점수 3-0 승리했다.
전날 대만을 풀 매치 접전 끝에 물리친 북한은 조별예선 2전 전승으로 C조 1위를 확정했다. 한국이 전날 D조 1위를 확정한 상황에서 북한이 C조 1위가 됐기 때문에 두 팀은 결승까지 생존해야 맞대결이 가능하게 됐다. 남북 여자 탁구가 국제대회 단체전에서 맞붙은 것은 2020년 1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세계 단체 예선전이 마지막이다. 당시 북한이 승리했다. 이날 남녀 단체전 조별예선을 모두 마치고 진행된 대진 추첨 결과 한국은 카자흐스탄-홍콩 경기 승자와 8강전을 치르게 됐다. 여기서 승리할 경우 준결승에서 일본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중국과는 결승까지 가야 만나는 대진이다.
한국 여자 대표팀에 무난한 대진이다. 껄끄러운 북한과 '최강' 중국을 모두 피하는 데 성공했다. 북한은 인도-태국 경기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하면 준결승에서 중국과 대결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이날 1단식의 박수경과 2단식의 김금영, 3단식의 최종임이 모두 몰디브 선수들을 3-0으로 제압하며 여유롭게 승리했다. 이어진 남자 단체전 B조 2차전에서는 북한이 네팔에 3-0으로 승리했다. 전날 일본에 진 북한은 B조 2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대진 추첨 결과 북한 남자 대표팀 역시 한국과는 결승까지 가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국은 카자흐스탄-인도 경기 승자와 8강 대결을 펼친다. 준결승에서는 일본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중국과는 결승까지 가야 맞대결할 것으로 보인다. 준결승전이 남자 단체전 8회 연속 결승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홍콩과 16강전에서 승리하면 대만과 8강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하면 중국과 준결승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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