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지속…업계, 경영난 극복 온힘
구조조정·자회사 분사 등 생존 전략 다각도
업계 불안 고조…연말까지 기조 유지 전망
"시장 변화 대응·장기적 체질 개선 전략 시급”
구조조정·자회사 분사 등 생존 전략 다각도
업계 불안 고조…연말까지 기조 유지 전망
"시장 변화 대응·장기적 체질 개선 전략 시급”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올 3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경영 효율화를 위해 잇따라 구조조정 및 조직 개편에 나서면서 업계 종사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형사로 분류되는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을 비롯한 주요 게임사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넥슨과 네오위즈를 제외하고 전년보다 낮을 것으로 관측됐다. 다른 게임업체들 역시 업체 규모와 관계없이 예년보다 성장폭이 둔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3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4398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444억원)보다 82%나 줄어든 수치다. 넷마블 역시 3분기 매출액이 6537억원, 영업적자 1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예상대로라면 7분기 연속 적자다. 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 등 중견 게임사들 역시 부진한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4307억원, 영업이익 145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1403억원) 3.6% 증가한 수치지만, 성장세는 확연히 무뎌졌다. 순이익은 2264억원에서 1291억원으로 43%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3095억원, 영업이익 38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37억원)보다 11% 감소한 수치다. 위메이드(영업손실 278억원)·펄어비스(영업이익 65억원·전년 동기 대비 45.8% 감소)·더블유게임즈(영업이익 472억원·1.5% 감소)·웹젠(영업이익 81억원·53.5% 감소) 등도 실적 하락이 점쳐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저들의 소비가 늘면서 발생했던 '게임 특수'가 엔데믹 이후 사라지면서 실적 부진의 늪에 빠졌고,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경영 악화에 직면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게임사의 실적을 좌우하는 신작도 잇따라 부진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사들은 경영난 극복을 위해 외부 인재 영입 및 내부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구조조정 및 인력 효율화 기조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들은 희망퇴직과 권고사직, 조직 개편, 내부 전환 배치, 자회사 분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생존 전략을 펼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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