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이재명 "尹, 국정 기조 전면 전환 평가받길"
이재명 "尹, 국정 기조 전면 전환 평가받길"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수출시장 및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번 시정연설에서는 국민의 고통에 제대로 응답하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 대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윤 대통령의 국정 기조에 전면적 전환이 있다', '생각이 바뀐 것 같다'는 평가를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수출 모범생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가 지난 상반기에만 35조 원가량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며 "하루아침에 208개국 중에서 200위로 순위가 급락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수도 극심한 침체지만,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며 "수출도, 내수도 힘든 경제 민생 위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1년 반 동안 정말 아무 대책 없이 경제와 민생을 방치했다"며 "이제 민생예산은 물론이고 미래 성장을 견인할 R&D 예산마저 삭감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반성한다면서 말 따로, 행동 따로인 모습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며 "이런 방식으로는 결코 민심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것 명심하길 바란다.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 조치가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윤 대통령은 31일 국회를 찾아 내년도 예산안 설명을 위한 시정연설에 나선다. 작년 시정연설에선 민주당이 검찰의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반발해 대통령 연설 청취 자체를 보이콧하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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