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강조에 바빠지는 정부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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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강조에 바빠지는 정부부처
  • 강수지 기자
  • 승인 2014.01.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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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부장관 등 공공기관장 불러 '경영정상화' 채근
[매일일보 강수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공공기관 정상화를 강조하자 정부 부처들이 산하 공공기관 점검 강화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박 대통령의 뜻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오는 9~10일 공공기관장과 감담회를 개최한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오는 9일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50개 산하 공공기관·연구소의 기관장을 정부과천청사로 초대해 공공기관 선진화 간담회를 연다.

최 장관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산하 공공기관 정상화 방안을 설명하고 국정감사 등에서 지적받은 내용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할 예정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오는 9일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과 장석효 한국가스공사사장을, 오는 11일 남동발전과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등 5개 발전회사를 불러 경영 정상화 계획을 살필 계획이다.

윤 장관은 기관장이 부채 감축 의지가 미흡할 경우 사표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9일 농어촌공사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마사회 등 9개 산하 공공기관의 장을 불러 개혁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오는 10일 40여 개 산하 공공기관의 기관장을 불러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그랜드코리아레저(GKL)에 임원 급여 10% 삭감 등 자구책을 요구한 데 이어 다른 공공기관에도 과도한 복리 후생 축소 등 철저한 개선 노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일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14개 산하기관장이 참가한 회의를 통해 정상화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제출하도록 한 바 있다.

또 관리직의 임금 동결과 반납 또는 오는 2017년까지 정원 동결, 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 10% 이상 절감 등 자구계획 마련을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LH는 부채가 141조원에 달하며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의 부채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을 고려해 특단의 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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