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원료 가격 하락세…식품업계 영업이익 증가
식품업계 “고금리‧고유가 상황 속 글로벌 환경 불안”
식품업계 “고금리‧고유가 상황 속 글로벌 환경 불안”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최근 햄버거와 맥주 등의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면서 먹거리 물가가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기업의 이윤 추구가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초래한다는 ‘그리드플레이션(Greedflation)’이 대두하고 있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10월 가공식품 물가는 누계비 기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외식 물가의 경우 6.4% 상승했다. 작년 연간 상승률인 7.7%보다는 낮아졌다. 지난 4월 이후 둔화세를 보이지만, 작년을 제외하면 1994년(6.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부가 식품·외식업계에 물가 안정 동참을 요청하는 상황에서도 최근 맘스터치와 맥도날드 등 햄버거와 오비맥주에 이어 하이트진로도 주류 가격을 인상해 진정세를 보이던 먹거리 물가 부담이 다시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통상적으로 식품과 외식 부문은 상위 한 개 업체가 가격을 인상하면 다른 기업들이 줄이어 인상하는 식이기 때문이다. 식품업계, 외식업계는 지난해부터 원자재값 상승을 이유로 가격인상에 나섰지만, 밀과 옥수수 등 주요 식품 원료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선물 시장 등에 따르면 이달 밀의 부셸(곡물 중량 단위·1부셸=27.2㎏)당 가격은 평균 5.69달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가격이 치솟았던 지난해 5월 평균 가격인 11.46달러에 비해 50.3%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가격 정점을 찍은 팜유와 옥수수, 대두 등의 가격도 정점 대비 내림세가 이어진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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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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