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나헌영 기자 |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가 ‘기회의 경기’를 앞세우며 출범한 민선8기 김동연 체제에 들어서도 소외계층 체육복지에 여전히 인색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16일 경기도체육회가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서 여실히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체육회가 체육복지팀을 통해 △스포츠 소외계층 관람기회확대 3억5450만원 △경기도 옛 청사걷기 행사 1억8000만원 △국제스포츠교류(도 자매결연친선교류) 5000만원 △대학자원봉사단 5000만원 등 모두 4개 사업에 6억3450만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경기도체육회는 9월말 현재 정작 집행률에서는 소외계층 관람기회확대가 5.2%에 그친 것을 비롯해 도 자매결연친선교류 21.7%, 대학자원봉사단 26%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집행률이 높은 사업은 경기도 옛 청사걷기 행사가 겨우 45.4%인 상태일 뿐이다.
이러한 체육복지 사업들의 집행 저조는 직전 년도인 2022년 도 자매결연친선교류 6.3%와 2021년도의 같은 사업 8% 등에 비해서는 3배 가량 높아진 것이나 여전히 부진한 실정이다.
특히 2021년도의 사업부진은 대부분 코롸19로 인한 사업중단 또는 축소 운영 탓이 크지만 올들어서는 이미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모두 해제된 상태여서 달리 변명사유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의 도정비전을 주요 도정 정책으로 실현하면서 예술인 기회소득을 지급한데 이어 장애인 기회소득 지급방침과 체육인 기회소득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