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시장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기업 회사채 발행이 10%가량 감소했다. 특히 회사채 신용등급에 따른 발행 규모 양극화도 심화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및 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총 19조4151원(주식 4129억원, 회사채 19조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8.3%(4조3631억원) 감소한 것이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19조22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751억원(9.8%) 감소했다. 회사채 금리(3년물, AA- 기준)는 지난 3월 4.18%에서 6월 4.35%, 9월 4.66%, 10월 4.92%로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일반 회사채 발행은 2조4690억원으로 전월 대비 7350억원(22.9%) 줄었고, 금융채 발행도 12조8993억원으로 3조2436억원(20.1%) 감소했다. 특히 AA등급 이상 우량물 비중이 지난 9월 65.5%에서 10월 71.9%로 확대되는 등 양극화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A등급 비율은 30.4%에서 28.1%로, BBB등급 비중은 4.1%에서 0.0%로 낮아졌다.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4129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2880억원(84.7%) 줄었다. 이는 지난 9월 SK이노베이션(1조1000억원), CJ CGV(4000억원) 등 대규모 유상증자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이다. 기업공개는 전월보다 3714억원(62.2%) 감소한 2259억원, 유상증자는 1조9166억원(91.1%) 줄어든 187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모두 전월 대비 발행 규모가 확대됐다. CP 발행 규모는 40조8265억원으로 전월 대비 27.7% 늘었고, 단기사채는 78조8365억원으로 17.4% 증가했다. CP와 단기사채 잔액은 각각 199조5888억원, 72조6548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