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서정욱 기자 | 전남 무안군이 지난주 3일간 개최한 ‘제3회 무안YD페스티벌’에서 청년 농부들의 도농 화합 프로그램으로 도시 소비자를 감동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년농의 도농 화합 프로그램은 지역 농산물로 남악 등 도시 소비자에게 다양한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무안군4-H연합회’와 ‘무안군 청년 농업인대학 수료생(대표 나연주)’이 직접 준비해 운영한 프로그램이다.
무안군4-H연합회는 농업기술센터가 지원한 공동 과제답에서 생산한 쌀로 만든 가래떡과 고구마를 판매하며, 쌀 쿠키 만들기와 클로버 달고나 뽑기 체험을 운영했다. 더불어, 청년 농업인대학생들도 작은 카페를 운영하며 직접 재배한 쪽파와 쪽파 크림치즈 베이글, 커피 등의 간식거리를 판매해 이번 축제에서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했다.
청년 농부들이 준비한 이번 프로그램은 특히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쌀 쿠키 만들기와 클로버 달고나 뽑기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을 참여하려고 장사진을 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은 것이다.
무안군4-H연합회 양현승 회장은 “추진 날씨에도 축제를 즐겨주시는 군민들 덕분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도농이 화합하는 지역을 만드는데 우리 청년농이 더 알찬 역할을 해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청년농업인대학생 나연주 대표도 “처음으로 재배한 쪽파를 싼값에 나눌 기회를 가진 값진 시간이었다”며 “지역 농업을 이끄는 청년 농부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무안군4-H연합회는 지·덕·노·체(4-H)의 이념과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라는 강령을 기치로 활동하고 있는 청년농업인 대표 학습단체이며, 무안군농업인대학은 전문 농업인 육성을 위해 농업기술센터가 매해 운영하는 농업 전문 장기 교육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