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쉐리 위스키’ 글렌파클라스, 국내 공식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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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쉐리 위스키’ 글렌파클라스, 국내 공식 상륙
  • 민경식 기자
  • 승인 2023.12.12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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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경영으로 숙성된 올드 빈티지 캐스크 다량 확보
고연산 리미티드 에디션 론칭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 ↑
12일 ‘글렌파클라스’ 양조장의 상징성 있는 빨간색 문 포토존에서 (왼쪽부터) 이형복 윈스턴스 코리아 대표, 이안 맥윌리엄 글렌파클라스 본사 글로벌 사업 총괄 책임자, 마이크 솔드너 세일즈 디렉터가 모델들과 기념사진 촬영에 나섰다. 사진=윈스턴스 코리아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맥캘란, 글렌드로낙과 더불어 셰리 캐스크 숙성 위스키 3대 명가로 불리는 ‘글렌파클라스’가 국내 공식 상륙했다. 글렌파클라스의 가세로 최근 가파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는 국내 위스키 시장이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렌파클라스 국내 수입사 윈스턴스코리아는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메종 디 청담에서 국내 공식 론칭 미디어 행사를 마련하고, 글렌파클라스의 국내 론칭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글렌파클라스 스코틀랜드 본사 글로벌 사업 총괄 책임자 이안 맥윌리엄(Ian McWilliam)과 이형복 윈스턴스 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자리했다.
이날 미디어 행사에는 이안 맥윌리엄 글로벌 사업 총괄 책임자가 직접 환영사를 통해 글렌파클라스의 브랜드 헤리티지와 국내 론칭 배경을 피력했다. 이안 맥윌리엄 책임자는 “전 세계적으로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그 중에서도 싱글몰트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한국 위스키 시장 역시 격변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한국 공식 론칭 행사는 재 도약의 첫걸음으로 글렌파클라스는 윈스턴스 코리아와 손잡고 한국 위스키 시장에 대응해 오랜 전통을 가진 글렌파클라스만이 선보일 수 있는 고연산 에디션들을 국내 시장에 적극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렌파클라스 한국 공식 수입사 윈스턴스 코리아의 최형욱 전무도 나서 유통 배경 및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최형욱 전무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급격하게 국내 위스키 시장이 성장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글렌파클라스도 이를 고려해 한국 시장에 공식 론칭을 하게됐다”라며 “글렌파클라스는 고연산 싱글 캐스트 제품을 10만 캐스크 이상 확보한 것이 장점인 반면, 국내에선 낮은 인지도가 약점인데, 강점을 토대로 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전무는 “또한, 패밀리 캐스트 제품들을 국내 출시할 계획으로, 5000만원 이상 고가의 제품인 54년 캐스크의 경우 국내 수요가 있다면 가져올 방침”이라며 “이외에도 자체적으로 국내 스페셜 제품도 선보여 많은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글렌파클라스’는 자주 독립의 정신이라는 경영 철학을 토대로 스코틀랜드의 그란트 가문이 5대째 가족 경영을 지속해 장기간 숙성된 올드 빈티지 캐스크를 다량 가지고 있다. 이에 2007년에 1952년~1994년까지 43년간 만든 제품을 모두 싱글캐스크로 병입해 선보인 ‘패밀리 캐스크’는 현존 빈티지 위스키 시리즈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렌파클라스’의 주요제품들이 진열된 모습. 사진=민경식 기자
‘글렌파클라스’의 주요제품들이 진열된 모습. 사진=민경식 기자
대표 제품으로 칭해지는 ‘글렌파클라스 105’는 세계 최초로 원액 그대로 병입하는 캐스크 스트랭스(Cask Strength) 방식으로 제조돼 위스키 본연의 깊은 맛과 말린 과일, 버터 스카치 향이 코를 자극하는 강렬한 바디감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글렌파클라스 15·30년’ 제품은 동년산에서 보기 어려운 깊은 아로마와 부드러운 맛을 자아낸다. 전 세계 80개 이상의 국가에 유통 중인 ‘글렌파클라스’는 이번 론칭 행사를 시작으로 각종 채널을 통해 국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감과 동시에, ‘글렌파클라스’만의 강점인 다량의 올드 빈티지 캐스크를 앞세워 보기 드문 고연산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여 국내 위스키 애호가들의 시선을 잡겠다는 복안을 세웠다. 연예인 등을 기용한 스타 마케팅은 브랜드 정책상 고려하고 있지 않다. 국내 위스키 시장 규모가 나날이 커져가고 있는 만큼,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스카치·버번·라이 등 위스키류 수입량은 2만6937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치솟았다. 올해를 아직 몇주 남기고 연간 사상 최대치인 2002년(2만7379t) 수준에 달해 올해 연간 기록 경신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위스키 수입량은 2021년 1만5662t에서 지난해 2만738t으로 72.6% 뛰어오른 데 이어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3만t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이같이 위스키 수입이 늘어나는 데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에 탄산수나 토닉워터를 섞어 즐기는 하이볼이 흥행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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