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용품·다이어리 등 새해다짐 상품 수요 급증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새해 ‘결심상품’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운동이나 금연으로 건강을 챙기거나 혹은 다이어트로 몸매를 가꾸는 사람들이 늘면서 ‘건강관리’ 제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이마트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올해 1월 9일까지 신년 계획 상품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건강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7.1% 증가했다. 특히 추운 겨울 날씨에 실내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했다.비타민·홍삼 등 건강기능식품도 매출이 늘었다. 이마트 홍삼정 등 홍삼 관련 제품 매출은 109.3%나 급증했고, 비타민 등 건강 보조식품도 매출도 5% 올랐다.균일가 생활용품 숍 다이소도 지난해 12월 30일~올해 1월 5일까지 조사된 새해결심상품 실적을 살펴보면, 줄넘기의 경우 판매수량이 전년 대비 무려 163% 증가했고, 매출은 178% 급증했다.오픈마켓 옥션도 비슷한 기간 운동기구 매출이 지난 연말보다 25% 증가했다. 특히 멀티형 헬스기구 판매액은 새해 들어 연말 대비 50% 늘었고, TV를 보며 간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스탭퍼와 바디슬랜더도 매출 신장률이 90%에 달했다.건강관련 상품 외에도 계획성 있는 생활을 다짐하고 근검절약을 목표로 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저축제품 및 다이어리 제품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다이소의 경우 최근 일주일 간 저금통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다이어리와 저금통 매출이 각각 79%, 139% 늘었다.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새해 결심상품 관련 매출은 매년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유통업체들은 학기가 시작되는 3월까지 ‘새해맞이 결심상품 기획전’을 여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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