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탄소배출권 거래 등으로 친환경 대회 만들겠다"
[매일일보] 오는 9월에 인천에서 펼쳐지게 되는 2014인천AG대회가 국내 최초로 탄소 상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친환경 국제대회로 치러진다.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저탄소친환경위원회는 23일 조직위 영상회의실에서 인천아시안게임대회에서 배출할 탄소감축 선포식을 열고 실행계획안을 발표했다.저탄소위원회는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 대회준비 및 운영과정에서 총 13만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될 것으로 예측했다.아울러 저탄소위원회는 이번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배출하는 탄소의 예측량을 측정해 이를 친환경 경기운영을 통한 감축 및 나무심기 등의 탄소배출권 프로젝트를 통한 탄소상쇄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경기장·훈련장·선수촌 등 142개 시설에서 4만t, 국내외 관중 수송과정에서 9만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될 것으로 예측됐다.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28만t,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330만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 것과 비교하면 적은 양이다.그러나 밴쿠버올림픽과 런던올림픽의 참가국 수가 각각 82개국, 204개국인 반면 인천아시안게임 참가국은 45개국으로 적은 점을 고려하면 탄소 배출량이 결코 적은 수준이 아니라고 위원회는 밝혔다.
탄소배출권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일종의 주식처럼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배출권을 구입한 기업은 일정량의 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한편 이번 인천AG대회에서 자발적인 탄소배출권 거래가 공식적으로 시도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내년부터 입법화되어 시행되는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제도의 인식과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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