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산업서 핵심 고객층 ‘중장년층’ 지속 이탈세 보여
라방, 유튜브 등 활용 콘텐츠 마련…MZ세대 특성 반영
라방, 유튜브 등 활용 콘텐츠 마련…MZ세대 특성 반영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홈쇼핑업계가 MZ세대 공략을 강화하며 탈TV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성비 및 실용성은 물론 재미와 멋까지 따지는 MZ세대 성향을 고려한 이색 콘텐츠를 꾀해 최종 구매까지 이끌겠다는 복안으로 보여진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 시장에서 MZ세대가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자 이들을 겨냥하는 전략이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레트로, 소비 디톡스, 가치 소비 등을 중요시하고 온라인 환경에 친숙하다는 점을 서비스에 반영하는 모습이다. 주요 홈쇼핑 기업들은 모바일라이브(라방), 유튜브 등 각종 채널 리소스를 활용해 다양한 예능, 맞춤형 콘텐츠를 선보이는가 하면, 지식재산권(IP) 사업, 타깃형 멤버십 등을 확대하고 있다. 먼저, 롯데홈쇼핑은 판매 채널을 세분화하는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자체 유튜브 예능 채널 ‘내내스튜디오’를 활용해 혜택 협상 예능 ‘강남의 덤덤’ 등 콘텐츠 커머스를 진행한 결과, 누적 조회수 1700만 뷰를 넘어섰다. 내내스튜디오는 MZ세대 시청 비율이 70%에 육박한다. 지난 1일에는 인기 유튜버 ‘쯔양’과 협업한 TV홈쇼핑과 유튜브를 연계한 먹방(먹는 방송)을 진행했으며, 함박스테이크를 단독 론칭한 결과 65분만에 5500세트를 소진시켰다. 또한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MZ세대 전용 유료 멤버십 ‘와이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와이클럽’ 회원의 구매성향을 분석해 모바일TV ‘엘라이브’를 통해 젊은 세대를 겨냥한 이색 프로그램과 뷰티, 건강식품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캐릭터 벨리곰과 가상인간 루시 등 자체 IP를 앞세워 새로운 감각으로 다양한 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업계 최초로 ‘딜 커머스’를 도입했다. 지난 4월부터 인플루언서와 손잡고 가격 협상을 하는 콘셉트의 유튜브 예능 ‘앞광고 제작소’를 시작해 MZ세대를 정조준하고 있다. 실제 첫 방송에서 신규 고객 유입 효과를 혁혁히 누렸다. 해당 유튜브 예능 시청자 중 2030세대의 비중은 65%를 차지했다. 현대H몰에 마련된 해당 제품의 기획전 유입량은 일반 기획전 대비 약 18배 높게 드러났다. MZ세대 유입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라이브커머스 ‘쇼핑라이브’를 ‘쇼라’로 개편했다. 새 고정 프로그램인 ‘구해왔쇼라’는 희소성 높은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소싱해 선보이는 콘텐츠다. ‘쟁여두쇼라’의 경우 생필품을 현대홈쇼핑이 자체 기획·생산해 내놓는 콘텐츠다. 쇼라는 업계 내 라방 점유율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회사의 주요 자산 중 하나로 자리매김 중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