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다세대·연립 인허가 역대 최저
오피스텔도 전년比 40% 상당 감소
오피스텔도 전년比 40% 상당 감소
매일일보 = 이소현 기자 | 전세사기 확산 우려 속에 비(非)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향후 전월세 불안을 자극할 수 있는 만큼 비아파트 맞춤형 시장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업계에서 나온다. 2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및 건축행정시스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3년 1~10월 기준 전국 단독·다세대·연립 인허가 물량은 총 3496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7600가구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지난 2007년 통계 공표 이래 역대 최저치다. 오피스텔 인허가 면적 또한 626만㎡로 전년 대비 40% 급감했다. 비아파트 공급이 급격히 꺾이면 서민층의 전월세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일반가구의 52.4%는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나머지 절반은 연립·단독·오피스텔 등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주거사다리가 흔들리고 있는 셈이다. 물론 정부는 지난해 9·26 주택 공급 활성화 대책을 통해 비아파트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올해도 고금리 및 고물가가 유력한 상황에 공급 확대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부동산업계는 정부가 수요 규제를 추가로 완화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현재 부동산 정책이 아파트 시장에 초점을 맞춰져 있는 만큼 맞춤형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