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준비 간편화 트렌드 주목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야놀자가 내년 여행 트렌드 ‘D.R.A.G.O.N’을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이 지닌 국내 최대 여행·여가 빅데이터를 토대로 △여행 심리 회복 가속화 △여행지의 다양화 △트래블 테크의 발전 △문화생활 니즈 확대 △여행 준비 간편화 △여행 커뮤니티 활성화 등 6가지 키워드를 핵심 트렌드로 선정했다. 먼저, 여행 심리 회복 가속화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 야놀자 해외 숙소 거래액은 팬데믹 전인 2019년 대비 590%, 이용 건수는 390% 늘었다. 인터파크 해외 항공 송출객 수도 전년 대비 320% 불어났다. 게다가, 올해 야놀자 국내 숙소 이용 건수는 해외여행 강세에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여 국내외 여행 수요가 모두 신장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동남아, 일본 등 중단거리 국가로 여행객이 몰리면서 방문 도시는 점차 다양해질 것으로 보여진다. 야놀자 해외 숙소 예약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에는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교토, 삿포로 등 5개 대도시가 인기 순위에 이름을 올린 것과 달리 올해에는 유후인이 순위권에 들어갔다. 베트남도 다낭, 나트랑, 푸꾸옥 등 새 소도시가 떠오르며 올해 인터파크 다낭 패키지 이용객 수는 하노이 패키지 대비 다섯 배 가량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생성형 AI(인공지능) 등 혁신 기술이 각광받는 시기인 만큼, 여행에 기술을 도입한 트래블 테크도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트리플은 일정 추천 기능에 AI 기반 언어 모델인 GPT를 연계해 개인별 맞춤형 여행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야놀자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한 후기 요약 서비스를 내놓는 등 내년에도 기술을 활용해 여행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가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레저 등 여가 산업의 개선세로 보이는 만큼, 새해에는 문화생활에 대한 니즈가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쉽고 편리하게 여행을 준비하는 경향도 도드라진다. 커뮤니티를 활용해 여행, 여가 문화의 질을 높이는 트렌드도 퍼질 것으로 보인다. 여행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커뮤니티를 활용해 여행의 즐거움을 공유하는 문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야놀자 관계자는 “2024년 여행 산업은 청룡의 기운을 받아 폭발하는 여행 수요에 트래블 테크를 통한 여행 상품 및 서비스의 고도화가 맞물려 완전히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커뮤니티를 통해 여행을 독려하는 콘텐츠가 확산되고 여행의 준비를 돕는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고객들의 일상 속에 여행ㆍ여가가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