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작년 한 해 우리금융은 3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가 남긴 고물가, 고금리로 인해 힘든 우리 고객과 이웃의 어려움을 아우르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누구보다 앞장섰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을 지켜내며 내실 있고, 미래 발전 가능성 있는 금융그룹으로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그룹 시너지도 획기적인 인식 전환으로 공동사업, 상품개발 등의 성과를 거두며 시너지가 전체적으로 활성화되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기업문화에 있어서는 소통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노력했고, 경영승계·육성 프로그램 구축, 전국 타운홀미팅 등 많은 기업문화 혁신을 추진하는 원년으로서 큰 변화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에는 우리의 실력을 온전히 발휘, 고객과 시장이 우리의 변화된 모습을 체감할 수 있도록 명확한 성과들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올해의 그룹 경영목표를 ‘선도 금융그룹 도약’ ‘역량집중·시너지·소통’으로 수립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차별화된 선택과 집중의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그룹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면서 고객, 직원 모두와 활발히 소통하는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반드시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금융은 우리가 대표이자 최고라고 자부하던 분야로 올해는 우량자산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와 함께 시장에서 요구하는 혁신역량도 갖춰 기업금융 명가의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며 “증권업 진출에 대비해 그룹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병행하는 등 그룹의 전체적인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사업은 새로운 거점 확보와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추진, 그룹의 글로벌 영역을 더욱 넓혀야 한다”며 “융복합 신사업 발굴 등을 적극 추진하며, 우리의 고객기반인 핵심고객과 새로운 미래세대 고객에 대한 확보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