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뱅, 고정형 전세대출로 차별화 승부수
카뱅·토뱅도 변동형 금리 낮춰 맞불 공세
카뱅·토뱅도 변동형 금리 낮춰 맞불 공세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3사들이 전세대출 경쟁에 나선 가운데 케이뱅크가 고정금리형 상품에 힘입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은행 3사들은 작년 하반기부터 전세대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리·한도·특례대출 등 각사의 강점을 앞세워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새해를 맞아 해당 경쟁에서 칼을 꺼낸 곳은 케뱅이다. 인터넷 은행 중 유일하게 고정금리형 전세대출을 운영 중인 케뱅은 3.18~3.27%(3일 기준)의 대출 금리를 앞세워 시장 선도를 꾀한다. 이는 1금융권 전체 17개 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최저·최고 포함)다. 지난해 11월 만5일까지 연 3.7~3.93%의 금리로 해당 상품을 판매한 케뱅은 한 달 반 사이 최저금리 기준 0.5%포인트 낮추는 등 금리 공세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금리 인하로 인해 케뱅은 지난달 신규 취급한 전세대출 가운데 고정금리형 전세대출 비중은 72%(신규취급액 기준)에 달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케뱅 관계자는 “고정금리 전세대출의 경우 대외적 요소에 취약한 변동금리 전세대출과 달리 고객의 계획적인 지출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며 “은행 역시 금리 변동과 상관없이 고정적인 수입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상품으로 현재 케뱅의 고정금리형 대출상품은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