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 VIP‧MZ 공략 위해 매장 리뉴얼 속도
VIP매출 많게는 50%…고물가에도 매출 하방 지지
VIP매출 많게는 50%…고물가에도 매출 하방 지지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는 올해도 새해 출점 없이, 고급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고물가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백화점 업계는 매출 상승세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국내 최초로 단일 유통시설 연매출 3조원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본점 매출과 잠실점의 매출이 나란히 2조원를 돌파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더현대서울은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인 오픈 2년 9개월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성과에는 VIP를 공략해 프리미엄 점포로 탈바꿈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업계는 VIP 정보와 매출을 따로 공개하지 않지만, 소수의 VIP 고객 매출 비중이 많게는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업계는 일찍이 대중 타깃이 아닌 VIP 고객층을 공략해 VIP 라운지, 멤버십 혜택 등을 강화해왔다. VIP 고객은 충성고객으로서 고정적으로 방문해 구매하기 때문에 소비 심리 위축 시기에도 매출의 하방을 지지하기 때문이다. 일반 고객은 고물가 시대에 소비를 줄이지만, VIP 고객들은 자신들의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연간 구매조건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많이 구매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프리미엄 상품 강화로 지난해 VIP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도 백화점 3사는 고급화를 위한 리뉴얼에 나서고, 매출 기여도가 높은 VIP 관리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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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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