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종금·한국포스증권 합병해 증권사 운영 복안
우리자산운용·글로벌자산운용 합병...시너지 효과
우리자산운용·글로벌자산운용 합병...시너지 효과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남기천 우리자산운용 대표가 차기 우리종합금융 대표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던 우리금융이 증권가에서 잔뼈가 굵은 남 대표를 선택하면서 인수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남 대표는 우리금융그룹의 자회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 절차가 마무리되는 데로 우리종금 대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응철 현 우리종금 대표는 우리은행이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우리소다라은행 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남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옛 대우증권에 입사해 고유자산운용본부장과 대체투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멀티에셋자산운용을 거쳐 지난해 3월 우리자산운용 대표를 맡았다. 우리금융이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증권맨’ 출신을 우리종금 대표로 발탁한 점이 주목된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임기 초부터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강조하며 증권사, 저축은행 등의 인수를 물밑 추진해왔다. 그간 다양한 중소형 증권사 인수설이 자자했지만 최근 한국포스증권과의 딜이 마무리 수순에 왔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한국포스증권은 온라인 펀드 판매 전문 회사다. 인수가 최종 마무리되면 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을 합병해 사실상 중소형 증권사로 운영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올해 3월내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우리종금은 지난해 12월 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몸집을 불린 마침 오는 4월 서울 중구 소공로에서 여의도 증권가로 사옥을 이전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우리자산운용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 합병을 마치고 증권업과의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