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5월 1일부터6월 30일까지 두 달간 서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Cartier, Crystallization of Time)'전시가 진행된다. 까르띠에 현대 작품의 독창성에 초점을 맞춘 이 전시는 2019년 도쿄국립신미술관(Tokyo National Art Center, Tokyo)에서 선보인 이후 5년만에 서울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전시로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에서는 까르띠에 컬렉션으로 불리는 소장품들과 아카이브 자료 및 평소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개인 소장자들의 현대 작품을 포함한 약 300여점을 한데 모아 까르띠에 스타일이 갖는 강력한 문화와 창조적 가치를 보여준다.
본 전시는 ‘시간의 축’이라는 주제 아래 ‘소재의 변신과 색채’, ‘형태와 디자인’, ‘범세계적인 호기심’이라는 세 가지 관점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초창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까르띠에 메종의 선구자적 정신과 독창적인 비전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전시 디자인은 도쿄에 이어 아티스트 스기모토 히로시와 건축가 사카키다 토모유키가 설립한 건축 사무소 신소재연구소(New Material Laboratory Lab)에서 맡았다.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자연 그대로의 소재와 까르띠에의 창의적인 작품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이 특별한 전시 디자인은 경이로움을 자아낸다.
특별히 이번 전시에서는 까르띠에가 오랫동안 후원해온 재단법인 아름지기의 자매기관인 중앙화동재단 부설 전통문화연구소 온지음과 협력해 헤리티지를 상징하는 한국의 전통적인 소재들이 전시장의 곳곳에 자리해 시선을 끌 예정이다.
또한,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유작으로도 알려진 DDP는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이하며 본 전시와 함께 이를 기념한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시 티켓은 4월 1일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는 2008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린 ‘까르띠에의 예술’ 전시 이후 까르띠에 소장품을 국내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