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 변호 논란' 조수진, 강북을 후보 사퇴…"당 공격 멈춰달라"
상태바
'성범죄자 변호 논란' 조수진, 강북을 후보 사퇴…"당 공격 멈춰달라"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4.03.22 0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뢰인 위해 최선 다했으나 국민 눈높이와 달라"
조수진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조수진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인 조수진 변호사가 22대 총선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인 22일 사퇴를 선언했다. 성범죄자 변호 이력으로 논란이 된 조 변호사는 "국민들께서 바라는 눈높이와는 달랐던 것 같다"며 "당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변호사로서 언제나 의뢰인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이같이 전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되면 똑같은 자세로 강북구 주민과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려고 했다"며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 기간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당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조 변호사의 사퇴는 지난 19일 박용진 의원과의 경선을 통해 후보로 확정된 지 사흘 만이다. 앞서 강북을은 비명계(비이재명계) 현역 박 의원이 하위 10%의 페널티를 안고 치른 결선에서 친명계(친이재명계) 정봉주 전 의원에게 패배, 정 전 의원이 후보로 확정됐지만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됐다.

당 지도부는 경선 2위인 박 의원에게 공천을 주는 대신 조 변호사와 양자 대결을 결정했고 조 변호사가 경선에서 승리, 최종 후보로 올랐다. 이후 성폭력 피의자를 변호한 이력이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까지 새로운 후보를 공천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