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을' 조수진 사퇴에도…민주 "박용진은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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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을' 조수진 사퇴에도…민주 "박용진은 불가"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4.03.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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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차점자 승계 없어…전략공천만 가능"
조수진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조수진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성범죄자 변호 이력 논란으로 조수진 변호사가 사퇴한 서울 강북을 지역에 전략공천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선 차점자인 박용진 의원에게는 후보를 승계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오늘 등록 마감이라 어떤 형태든 경선은 불가하다"며 "전략 공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전략공천 후보군 거론에 대해서는 "어려운 상황이라 생각한다"며 "차점자 승계는 거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위원장은 이어 "하위 10%, 20%에 포함되거나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사람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다시 공천 받은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며 "이미 경선에서 두 번의 기회를 준 후보한테 세 번을 준 기회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경선 과정에서의 문제가 아닌 후보자 문제로 공석이 된 만큼 차점자가 승계할 수 없고, 이날이 후보 등록 마감일이라 다시 경선을 치르기 어렵기 때문에 전략공천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전략공천이 될 후보에 대해서는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현장에 바로 투입해도 조직을 장악하면서 당원과 유권자를 아우를 수 있는 경험이 있는 사람이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재명 대표가 여러 가지 의견을 듣고 있는 과정"이라며 오전에 추천을 하고, 오후에 후보자 등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변호사는 성범죄자 변호 이력 논란으로 총선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인 이날 사퇴를 선언했다. 이 지역은 비명계(비이재명계) 현역 박 의원이 하위 10%의 페널티를 안고 치른 결선에서 친명계(친이재명계) 정봉주 전 의원에게 패배, 정 전 의원이 후보로 확정됐지만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됐다.

당 지도부는 경선 2위인 박 의원에게 공천을 주는 대신 조 변호사와 양자 대결을 결정했고 조 변호사가 경선에서 승리, 최종 후보로 올랐다. 이후 성폭력 피의자를 변호한 이력이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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