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등에 우선 지원
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인천 동구는 석면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기 위해 주택당 최대 352만원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초과 금액은 소유자 부담이지만 취약계층 등 우선지원 가구는 전액 지원한다.
석면 슬레이트는 1960~70년대 주택 지붕이나 천장 등 건축 자재로 많이 사용됐다. 슬레이트의 사용 연한은 30년으로 기간이 지나면 부식되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스러져 석면 분진이 날릴 우려가 높다. 석면은 1급 발암 물질로 사람이 흡입하는 경우 15~30년의 잠복기를 거쳐 암 등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올해 지원대상은 관내 슬레이트 주택 12동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을 우선 지원하고 남은 사업 물량에 대해 일반가구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유해 물질을 제거하여 구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희망자는 동구 환경위생과로 문의하면 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동구청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슬레이트 처리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그대로 방치된 주택이 적지 않다”며 “석면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슬레이트 주택 소유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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