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문화유산 지켜 온 자긍심만큼 유치 의지 여실히 보여 줘
지난해 100만 서명운동 두달만에 목표 달성, 85일간 146만명 넘어
지난해 100만 서명운동 두달만에 목표 달성, 85일간 146만명 넘어
매일일보 = 김태호 기자 | 오는 2025년 11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협의체 중 하나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대한민국에서 열린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21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정상회의 개최 도시가 얻게 될 유무형의 사회경제적 유발 효과가 엄청나다.
이에 경북 경주시는 세계문화유산이 집적된 도시에서 최초로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년 만에 다시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겠다는 의향을 보인 곳은 경북 경주시, 인천광역시, 부산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등 4곳이다. 경쟁도시 중에서 경주만 유일한 기초자치단체이고, 다른 도시는 모두 광역지자체로 정상회의 유치 경쟁에 있어 일각에서 제기된 정치 논리에서 경주는 가장 처져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자, 집적된 회의 인프라는 물론 경호 안전의 우수성과 풍부한 국제회의 개최 경험과 역량을 두루 갖추고 있고, 인접한 울산, 포항, 구미 등 산업도시와 대한민국 경제발전상을 공유하기에도 최적지라는 자부심만은 다른 도시에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