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베트남 밀가루 시장 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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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베트남 밀가루 시장 본격 공략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4.02.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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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CJ제일제당이 일본 종합상사 스미토모(Sumitomo)와 손잡고 총 5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밀가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CJ제일제당은 스미토모와 베트남 남부 붕따우성 산업단지에서 제분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와 김진현 소재사업부문장, 신이치 사사키 스미토모 생활산업·미디어 대표, 오재혁 베트남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제분공장은 연간 밀가루 10만톤과 피리믹스 1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며, 오는 201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측은 “베트남 내 일본계 식품업체·프리믹스 판매 네트워크에 강점을 갖고 있는 스미토모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6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공략한다”며 “그간 내수시장 위주였던 제분사업에서 탈피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제분공장이 완공되면 CJ제일제당과 스미토모는 오는 2015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밀가루와 프리믹스를 생산한다. CJ제일제당만의 특화된 제분기술로 품질의 균일성과 제품의 다양성에서 경쟁력을 확보했고, 경쟁사 대비 수율도 높아 원가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보일 것으로 CJ제일제당은 예상하고 있다.

베트남은 쌀이 주식인 국가지만, 라면, 튀김 등의 수요가 높아 밀가루와 프리믹스 소비는 꾸준히 증가 추세다. 또한, 식생활이 고급화 되면서 고품질 밀가루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어 CJ제일제당의 프리미엄급 제품이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CJ제일제당은 50년 이상 축적된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력을 앞세워 2020년까지 베트남 시장 No. 1 플레이어로 거듭날 것”이라며 “향후 시장 지위 확대를 위해 이번 남부공장 증설은 물론 북부 지역으로까지 추가 진출해 향후 동남아 인근 국가로까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5월 일본 도쿄 ‘스미토모’社에서 합자법인 ‘CJ-SC GLOBAL MILLING’ 조인식을 갖고, 양사가 베트남 제분사업을 위해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합자법인 지분 중 CJ제일제당은 51%를 출자하고 스미토모는 49%를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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