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강태희 기자] 25회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최인혜 오산시장 예비후보가 경기도 기초단체장에 출마하는 여성 후보자들에게 힘을 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최 후보는 “첨단시대를 살아가는 21세기에 여성 기초단체장의 입지는 아예 없다. 이제는 대한민국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경기도에서도 여성 단체장이 나와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어 최 후보는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UN이 매년 3월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지정했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여성의 참정권과 깊은 관계가 있다. 그리스에서 시작된 여성의 정치 참여는 19세기에 와서야 논의가 증폭됐다. 현대식 민주주의가 시작된 미국은 건국 초반에 아예 여성의 정치참여가 배제 됐다. 그러나 노예해방이후 시작된 여성의 정치참여에 대한 목소리는 점차 커져 오늘날의 구조가 됐다.”고 했다.
또 최 후보는 “그러나 형식적인 여성의 정치참여는 가능했지만 한국에서의 여성의 정치참여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바닥을 기고 있다. 지난 2013년 기준으로 보면 기초단체장의 여성 비율은 2.6%다. 경기도는 1% 내외이다. 그나마 서울과 부산이 조금 높은 편에 속한다. 여성의 정치참여가 마치 유리벽에 갇힌 것처럼 속은 보이지만 실제로는 불가능한 형태의 구태의 정치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우리의 독특한 남성중심의 사회 풍습에 기인한 바가 크다. 통상 맞벌이를 하는 부모라도 집안 살림을 여자가 더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일이다. 집안 살림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외 활동으로 돌릴 수 있다면 지금 여성의 지위는 정치적으로 많이 활성화 되어 있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특히 최 후보는 “현실은 현실이다. 이런 현실을 깨어보고자 정치에 참여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남성의 벽이 높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이번 6`4 기초선거만 보아도 경기도에서 시장에 출마하는 여성정치인은 최인혜를 포함하고도 몇 되지 않는다. 여주의 정숙영 후보, 화성의 금종례 후보, 용인의 조양민 후보 정도가 전부이다.이들이 다 시장이 된다고 가정해도 전체 경기도 31개 시`군 기초 단체장의 5~6%에 불과하다. 여성인구가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51%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경기도에서는 딱 6%만이, 그것도 여성 후보자 전체가 당선 된다고 가정해도 6%에 불과하다. 불행한 일이다.“라며 당을 떠나 기초후보자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와 함께 최 후보는 성명서 말미에 “우리나라에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과거에 비해 많이 올라간 것은 사실이다. 특히 문화계와 체육계에서의 여성 진출은 놀라울 따름이다. 이제 정치계에서도 여성의 진출이 보장되어야 하고 실현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남성중심으로 돌아가는 정치권에서는 여성의 정계 진출을 어떻게 보장하고 시스템화 할 것인지 조금 더 고민해 주길 바란다.”며 기존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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