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욕망과 서사를 가진 선비들의 이야기 …6월 11일 개막
창작 초연 뮤지컬 '등등곡'이 오는 6월 11일 개막을 앞두고 각 캐릭터의 다채로운 모습이 담긴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먼저 김재범, 유승현, 김지철은 부드러우면서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자세와 표정을 지으며 넉살 좋은 선비이자 등등회의 수장 '김영운'으로 분했다. 길삼봉의 소문으로 불안에 휩싸이며 흔들리는 등등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 궁금증을 더한다.
영운의 영특한 종 '초' 역의 강찬, 박준휘, 김서환은 각 대사에서 영운과 평범한 선비와 노비가 아닌 특별한 관계임을 암시하고 있지만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는지 짐작할 수 없는 눈빛과 표정을 짓고 있어 극중에서 어떤 역할을 해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박선영, 김경록은 기축사화의 트라우마를 잊기 위해 술을 마시며 풍류를 즐기고 있는 등등회의 막내 '정진명'을 표현했다. 태연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것과 다르게 날카로움과 불안감이 느껴지는 대사는 그가 어떤 변화를 맞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항상 최윤에게 밀리는 이인자 '이경신' 역의 황두현, 임태현은 입신양명을 향한 욕망이 담긴 강렬한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심상치 않은 대사가 더해져 묘한 긴장감을 안겨주며 앞으로 이들에게 어떤 일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소재와 흥미로운 스토리,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매료시킬 뮤지컬 '등등곡'은 오는 6월 11일부터 8월 11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되며 2차 티켓 오픈은 내일(22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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