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K-에비뉴’ 구축…美시장 진출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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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 ‘K-에비뉴’ 구축…美시장 진출 드라이브
  • 민경식 기자
  • 승인 2024.05.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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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플러스에 한국 브랜드 전용 판매 채널 마련
K에비뉴 메인 페이지. 사진=큐텐
K에비뉴 메인 페이지. 사진=큐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큐텐은 최근 신설한 글로벌 플랫폼 ‘위시플러스’에 한국 브랜드 상품 전용 판매 채널인 K-에비뉴를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큐텐은 최근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인 위시플러스로 팬아시아 기반의 큐텐과 올해 초 손에 넣은 북미·유럽 중심의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 간 결합에 나섰다. 새로 확보한 현지 소비자와 큐텐과 계열 플랫폼에 입점한 한국 브랜드 상품 간의 접점을 본격화하는 채널로 K-에비뉴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K-에비뉴는 한국 브랜드 및 제조사가 미국 등 서구권의 소비자를 공략하는 데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시는 2018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쇼핑 앱으로 꼽히는 등 북미와 유럽 현지에서 풍부한 고객 풀을 갖췄다.  무엇보다 입점사 입장에선 상품 페이지 번역, 통관, 현지 물류 운영과 마케팅 등 해외판매의 장애물이 되는 복잡한 프로세스를 별도 대행을 거치지 않고 한국어로 입점한 큐텐 플랫폼만으로 해결할 수 있어 편의성도 겸비했다. 큐텐은 기존 위시의 핵심 사용자가 K상품에 대한 관심이 많은 미국 내 2040세대 및 중산층인 만큼 현지에서 K에비뉴의 빠른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2500만명에 육박하는 미국내 아시아계 소비자에게 중국산 공산품 외에도 양질의 다양한 아시아발 상품 수요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들에 대한 공략 역시 구체화할 방침이다. K-에비뉴는 먼저 현지 관심이 높은 상품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고객 몰이에 힘을 준다. ‘K푸드’, ‘K뷰티’, ‘K스타일’ 등의 테마를 중심으로 각각의 상품군을 준비한 데 이어 한국산 스킨케어 상품과 과자류, 건강기능식품 등 큐텐에 입점한 브랜드 상품들을 ‘스페셜딜’로 내놓고 있다. 높은 효율의 미국 판매 가능성에 북미에 이미 진출했거나 수출을 고민하는 한국 제조사의 관심도 엿볼 수 있다. 특히, K푸드 기업의 관심이 가장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CJ, 대상, 해태 등 국내 기업의 현지 법인 및 총판과 입점 협의를 하고 있다. 특산물 해외 판매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와도 협력하고 있다. 앞으로 큐텐은 다양한 K브랜드 상품을 빠르게 구성해 전략적인 마케팅 협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큐텐 관계자는 “북미·유럽의 대규모 고객 기반으로 완성될 위시플러스와 전략 채널인 K-에비뉴를 통해 다양한 한국 제조사들과 더 많은 미국 진출 성공 사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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