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채용 동결· 저비용 구조 사업 전환으로 체질 개선 강화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국내 주요 유통 대기업들이 긴축을 기조로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주 노병용 사장 주재로 임원회의를 열어 비상경영 돌입을 공식 선언했다.노 사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경영환경은 지금까지 그 어떤 위기보다도 심각하고, 상황이 너무 어려워 모든 임직원들이 서로 고통을 같이 나누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전사 차원의 허리띠 졸라매기와 고강도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이는 최근 경기불황에 따른 내수침체 영향이 불가피한 가운데, 휴일 의무휴업의 영업규제까지 겹치며 실적이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실제 롯데마트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6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줄어들었고, 올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20∼30% 떨어져 단호한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우선 신규 채용을 전면 동결하고, 예산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집행을 일단 보류하기로 큰 틀의 방침을 세웠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