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방치 홍제역 공실 상가, 청소년 아지트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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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방치 홍제역 공실 상가, 청소년 아지트로 변신?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4.06.0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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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의회 강민하 의원·문성호 시의원과 ‘홍제역 틴에이저 아지트’ 학부모 간담회
아이들이 편하게 모일 수 있는 안전한 공간 만들고자 구민 의견 모아
서대문구의회 강민하 의원이 지난 4일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과 함께 홍제역 틴에이저 아지트(가칭) 신설을 위해 학부모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강민하 의원실 제공  
서대문구의회 강민하 의원이 지난 4일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과 함께 홍제역 틴에이저 아지트(가칭) 신설을 위해 학부모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강민하 의원실 제공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서대문구의회 강민하 의원(국민의힘, 홍제1동·2동)이 지난 4일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 서대문2)과 함께 홍제역 틴에이저 아지트(가칭) 신설을 위해 학부모 간담회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3호선 홍제역사 내 지하상가에는 10년 이상 공실로 방치된 공간이 있는데, 이를 청소년들이 편하게 오가며 쉼과 학습·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문성호 시의원, 강민하 구의원을 비롯해 서울교통공사 부대사업처, 서대문구청 특별보좌관 및 아동청소년과 직원 등이 함께 모여 1차로 관련 계획을 검토한 바 있다.

 이날은 그간의 1차 관련부서 회의 결과와 진행사항을 학부모들에게 설명하고, 이 공간을 어떻게 조성, 활용할지에 대해 실제 구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특별히 기획한 시간이다.

 이에 하하호호 홍제마을활력소에서 열린 학부모 간담회는 홍제역 틴에이저 아지트 신설의 게획 경과 보고는 물론 구민들과의 자유로운 토의로 진행했다.

먼저 문성호 시의원의 진행상황 보고를 들은 학부모들은 최근 홍제동 청소년활동공간 꿈다락이 이전해 홍제역 주변에 청소년을 위한 공간 마련이 절실해졌다며, 공간 신설 계획을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서 청소년센터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이 생기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이 편하게 모일 수 있고 부모들도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필요하다 의견이 모아졌다.

 아울러 공간을 이용할 당사자인 아이들이 어떤 공간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반영하기 위해 설문조사 등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간담회를 마무리한 문성호 시의원은 "다양한 최신 설비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청소년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었다며 “당장 필요한 설계용역 및 공사비 마련을 위해 서울시 추경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하 구의원은 ”늦은 저녁 시간인데도 무려 138개월이나 방치된 홍제역사 내 공실 상가를 청소년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모여주신 학부모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문성호 시의원님, 이성헌 구청장님과 협력해 틴에이저 아지트를 빠른 기간 내에 조성하고, 이후에도 해당 공간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운영예산 확보도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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