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고학‧역사학자들, 11월 광주로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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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고학‧역사학자들, 11월 광주로 모인다
  • 윤성수 기자
  • 승인 2024.06.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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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 전국대회 광주 유치…광주시·고고학회·관광공사 협약
문화유산-예술 어우러진 ‘아트-헤리티지 마이스’ 모델 구축
강기정 시장 “문화유산에 인공지능‧미디어 융합 콘텐츠 산업화”
사진=한국고고학 전국대회 업무협약
사진=한국고고학 전국대회 업무협약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우리나라 최고의 고고학·역사학 전문가들이 11월 광주에 모여 한국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논한다.

광주광역시와 한국고고학회, 광주관광공사는 10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제48회 한국고고학 전국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고고학회는 1976년 국내외 고고학 및 역사학 연구자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우리나라 대표 학술연구단체다. ‘한국고고학 전국대회’는 고고학·역사 전문가 및 전공학생이 참석하는 전국 규모의 학술행사로 매년 순회 개최를 하고 있다. 올해는 ‘교역과 교류’를 주제로 11월 1~2일 이틀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및 전일빌딩245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개최 장소 구성 및 협력망 운영을, 한국고고학회는 문화유산의 학술연구와 홍보를, 광주관광공사는 광주문화유산을 비롯한 주요관광거점 방문 등 참가자 관광 지원을 맡는다.
광주는 영산강권에서 최초로 확인된 200만년 전의 치평동 구석기 유적부터 2천년 전의 마한과 후백제의 첫 수도, 광주학생독립운동과 5‧18민주화운동 등의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또 세계적 비엔날레인 광주비엔날레와 광주아트페어 등 다채로운 문화자원이 산재한 역사문화도시다. 광주시는 이번 협력으로 문화자원에 기반한 ‘아트-헤리티지 마이스(Mice)’ 산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로 창설 30주년을 맞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와 상승효과(시너지)를 내고, 광주의 문화유산을 전국에 알리는 등 도시이용인구 3천만 시대로 가기 위한 교두보 마련을 위해 ‘한국고고학 전국대회’ 광주 성공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이성주 한국고고학회장은 “국가사적인 신창동유적, 충효동 가마터 등 다채로운 문화유산과 예술이 어우러진 광주에서 대회를 개최해 고고학 외연이 넓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호남지역 고고학적 성과가 충분히 반영되고, 광주의 역사를 알릴 수 있도록 광주시와 함께 최선을 다해 전국대회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김진강 광주관광공사장은 “광주에는 독특한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이 산재하고 있으며, 곳곳에서 광주만의 정서가 서린 예술작품을 찾아볼 수 있다”며 “광주비엔날레 기간에 열리는 개최되는 한국고고학 전국대회를 통해 예술과 문화유산이 융합된 아트-헤리티지 마이스(Mice) 사례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멋과 맛, 의가 가득한 광주를 찾아준 한국고고학회에 감사드린다. 아트-헤리티지 마이스를 표방하는 제48회 한국고고학 전국대회는 역사문화도시 광주의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광주의 문화유산은 학술, 관광,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광주공동체의 기반이자 정체성의 상징이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대표 마한문화유산인 국가사적 신창동 유적, 조선시대 도자기 생산거점인 충효동 가마터 등 159개의 다채로운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최근 동방제일누각으로 불린 희경루를 중건했다. 또 문화유산을 인공지능(AI) 및 미디어기술로 콘텐츠 산업화하는 ‘아시아공동체 전승문화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문화유산 보존·활용을 위해 적극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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