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차세대 SMR 상용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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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차세대 SMR 상용화 박차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4.06.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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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소듐냉각고속로…민·관 역량 결집
기술력 확보 및 해외 진출 추진 본격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오른쪽)과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계동의 현대건설 본사에서 열린 ‘민관합작 소듐냉각고속로(SFR) 개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오른쪽)과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열린 ‘민관합작 소듐냉각고속로(SFR) 개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현대건설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민관합작 소듐냉각고속로(SFR) 개발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소듐냉각고속로(SFR)는 4세대 원자로 중 하나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차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관련 △개발사업 △국내외 실증사업 △수출 기반 상용화 및 수출에 대한 상호 독점적 사업 참여 △공동연구 및 지식재산권(IP) 기술이전 △인력지원 및 상호협의체 운영 등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소듐냉각고속로는 열 중성자를 이용하는 경수로와 달리 고속 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을 일으키고 물이 아닌 액체 소듐(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원자로다. 

제4세대 원자로의 핵심 노형으로, 사용한 핵연료를 재활용해 우라늄 이용률을 향상시키고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의 양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경제성·지속성·안전성 등이 뛰어나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차세대 원자로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시장 변화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K-원전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방위적 정책과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정부 주도로 개발·축적된 R&D 성과를 공유해 소듐냉각고속로 원천기술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실증 및 상용화 기반을 구축하는 등 민관협력을 통한 원자력 혁신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기존의 경수로형 SMR 뿐만 아니라 차세대 원자로의 기술역량 확보 및 사업 추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에너지 안보의 기반을 확립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에너지 신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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